*스틸앨리스를 볼까 싱글맨을 볼까 하다가 싱글맨이 더 짧은 것 같아서 일찍 자려고 싱글맨을 선택했다.
*생각보다 영화에 색채가 없었다. 중간중간 색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노트북이 잘못된 줄 알았는데 갈수록 조지(콜린 퍼스)의 심리 변화를 나타내는 요소라는 것을 깨달았다.
*왜 사람들이 콜린 퍼스 오디오북을 사는지 알 것 같다. 킹스맨에서는 몰랐는데 목소리도 억양도 정말 좋다.
*니콜라스 홀트가 이렇게 잘생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람들이 다 스킨스 보고 잘생겼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스킨스에서 찐따같은 옷을 입고 나와서 그런지 시드와 별 차이가 없어보였는데 싱글맨에서 정말 대학생같이 입으니까 확실히 잘생겼다.
*케니(니콜라스 홀트)와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줄 알았다. 진한 관계가 될 줄 알았다. 아니, 이미 사랑은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자마자 조지는 죽었다. 조지가 죽을 때 짐(매튜 구드)이 등장해서 이 영화의 첫 장면을 재연했다. 정말 뛰어난 연출이다.
*영화가 끝난지 10분이나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완전히 영화의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다. 마지막에 조지가 말한 '그것'은 죽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