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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넷째주에 본 영화들

 

원 데이(One Day, 2011)

이 영화를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라이엇클럽 감독의 다른 작품이어서 알게 되었나..? 하여튼 영화를 보기 전 기본 줄거리를 찾아볼 때

'1988년 7월 15일, 대학교 졸업식 날,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 엠마와 덱스터. 뚜렷한 주관이 있는 엠마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포부와 ‘작가’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지만, 부유하고 인기 많은 덱스터는 여자와 세상을 즐기고 성공을 꿈꾸며 서로 다른 길을 걷는다. 마음 속 진정한 사랑이 서로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 한 채 20년 동안 반복되는 7월 15일, 두 남녀는 따로 또 같이 삶의 순간들을 마주하는데…'

의 내용만으로는 무슨 내용일까 예상도, 짐작도 가지 않았다. 그저 앤 해서웨이! 예쁜 사람! 짐 스터게스! 우리나라 배우분의 전남친!이라는 사전정보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나오는 잘생겼는데 찌질해보이는 덱스터가 남주일 줄이야..! 그가 짐 스터게스일 줄이야..! 그리고 엠마.. 엔... 언니 안경 쓰지 말아요ㅠㅠ 그 예쁜 미모 안경 써도 변하지는 않지만 1980년대부터 나와서 그런지 헤어스타일과 안경이 합쳐져서 촌스러워보였다.

 

엠마와 덱스터의 사랑은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영화라서 그런지 더 애틋함이 더해졌고, 비현실적이었다. 특히 엠마가 교통사고로 죽는 장면은 뜬금없고 쌩뚱맞아보였다. 그러나 두 배우의 연기+비주얼이 영화 살림..! 내용은 흔하디 흔한 멜로 영화st인데 두 배우가 한 몫 했다고 본다.

 

엠마가 죽고 제대로된 삶을 살지 못했던 덱스터가 너무 안타까웠다. 이제 막 진실된 사랑을 느끼고 서로에게 열심히 하던 때에 그런 비극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 마지막에 딸과 함께 엠마와 처음 올랐던 언덕에 오르던 덱스터가 잊혀지지 않는다.

 

 

 

 

 

 

선샤인 클리닝(Sunshine Cleaning, 2008)

에이미 아담스와 에밀리 블런트가 정말 닮았다..! 그래서 영화 초반부에 누가 언니고 누가 동생인지 헷갈려했다ㅋㅋ

학창시절 잘나갔던 로즈는 현재 혼자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이고, 고등학교 치어리더 시절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 여동생 노라 또한 잘나가기는 커녕 아버지 집에서 독립도 못한 채 얹혀 살고 있는 신세이다. 어느 날, 로즈는 아들 오스카를 새로운 학교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해 노라와 청소업체를 창업한다. 이 청소업체는 평범한 청소업체가 아니라 살인 현장에서 뒷처리를 맡는 일이다. 선샤인 클리닝이 처음 창업했을 때 로즈와 노라가 콤비같이 청소하다가 티격태격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ㅋㅋ

 

여러모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ㅠㅠ 영화 자체가 사랑스럽고 명장면도 한둘이 아니다. 알고 보니 자매의 엄마는 자살했다는 점, 노라와 헌혈의 집(?) 직원이 이어지려다 만 것(서로에 대한 생각 차이. 노라는 그저 어머니의 소식을 전하고 싶었을 뿐이고 직원은 노라에게 관심을 보였다), 친구들 사이에서 쭈구리가 되는(ㅠㅠ) 고등학교 시절 잘나가던 로즈, 마지막에 아빠가 집을 팔고 로즈와 함께 일을 시작하는 모습 등등... 

 

두 배우가 연기를 정말 잘한다. 두 배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정도.. 

 수많은 명장면 중 내가 좋아하는 장면

여기도 내가 좋아하는 장면. 로즈가 항상 I am strong.만 하다가 I am a fucking loser.라고 말하는데 슬펐다.

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 2006)

쇼퍼홀릭에서 로맨스를 빼고 직업적인 면(?)을 더 넣은 영화같다. 20대나 30대에 한창 일하고 있을 때 봤으면 더 느끼는게 많았을 것 같은 영화.

아직 학교생활 외에는 사회생활 경험이 거의 없는 나에게 메릴 스트립같은, 혹은 보다 더한 상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안겨주기도 했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I love my job을 세 번이나 외칠 정도의 일일까?

 

 

(토탈 이클립스)

(충격과 공포)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The Spiderwick Chronicles, 2008)

제2의 코렐라인이 될 영화를 찾았다ㅠㅠ 정말 재밌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취향저격 영화. 이런 따뜻한 영화 너무 좋다. 코렐라인 연관영화에 떴나 프레디 하이모어 필모 훑다가 봤나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프레디 하이모어 1인 2역인 줄 몰랐음ㅋㅋㅋㅋ 연기 잘하고요? 사이먼이랑 자레드랑 잘생겼다~했는데 동일인물이었어..! 방금 찾아봤는데 말도 안돼.. 프레디 하이모어 17살 때 이 영화가 개봉했는데 그럼 최소 15살에는 찍었다는 소리잖ㅇ...ㅏ... 너무 동안으로 봐서 많아봤다 12-13살에 찍은줄 알았는데!

 

하 우선 영상미가 아름답다. 예고편에서 곤충 잔뜩 보고 으 징그러 했던 내가...ㅎ 생각보다 징그러운 곤충들은 많이 안나오고 cg를 사용한 영상들이 정말 예뻤다. 괴물들도 귀엽고ㅎㅎ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날 뻔했다. 나는 이런 영화보면 꼭 울게됨ㅠㅠ 할머니랑 아빠랑 80년만에 재회하는데 나까지 덩달아 기뻤다. 자레드 남매가 큰 일을 한 것 같다.

 

Dear reader, what you now hold in your hands is the culmination of a life’s work. And you will soon see, as I have, that there are fantastical creatures living among us, hidden through mimicry and magic.

귀여워ㅠㅠ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2015)

대자연에 감동..배우들 연기에 감동... 중간중간 지루함... 대사 없는 부분은 다큐멘터리같기도 했다. 도널 글리슨과 윌 폴터라는 얼굴을 아는 배우가 나와서 반가웠다. 솔직히 레오 이걸로 오스카 못받으면 불쌍함을 넘어선 동정심이 들 정도ㅋㅋㅋㅋㅋㅋㅋ 찍으면서 엄청 고생했겠다. 물론 톰하디도.

곰한테 물리는 장면 진짜 무서웠다ㄷㄷ 나같으면 죽은척하다가 진짜 죽었을듯.

특수분장하는거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