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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손님

 


손님 (2015)

The Piper 
6.4
감독
김광태
출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구승현
정보
판타지, 공포 | 한국 | 107 분 | 2015-07-09

분위기가 무서웠다. 특히 이성민배우의 연기.. 그 분이 나오는 작품을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서 이 영화가 처음이었는데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하시는 줄 몰랐다. 외에도 말이 필요 없는 류승룡, 연기 실력이 많이 늘은 이준, 유명한 상을 타서 어느정도 기대는 하고 있었던 천우희. 정말 환상의 조합이 아닐까 싶다.

초중반부가 정말 괜찮았다. 기승전쥐의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으나 다음의 내용이 어떻게 이어질까 흥미진진했기 때문에 쥐는 딱히 신경쓰이지가 않았다. 미숙(천우희)이 죽으면서 옛날 무당과 접(?)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그 부분까지도 괜찮았다. 그런데 그 후부터.. 전개되는게 조금 별로였고 결말도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류승룡이 아이들까지 모두 죽이는 것으로 끝났는데 차라리 마지막까지 류승룡을 의심하던 아기를 없고 있던 오빠애가 동굴 입구에서 다른 아이들이 다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저씨, 엄마아빠는요..?"하고 끝나는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결말이다(+혹은 그 전부터 틀어져서 아예 류승룡, 아들, 미숙이 함께 서울에 가는 것). 그리고 초반부에 너무 떡밥을 많이 뿌려놓고 뒤에 가서 수확한건... 앞에서 떡밥을 150 정도 뿌려놨다면 뒤에서 3분의 1인 50 정도밖에 거두지 못한 것 같아서 내심 찝찝하다. 앞에서 촌장이나 미숙이 류승룡에게 마을의 비밀을 모두 털어놨어야 나처럼 보는 사람들도 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을까. 보는 내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좀 많아서 난해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소재는 괜찮았으나 그 소재가 너무 주가 되어버린 느낌.